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게임 판타지 (문단 편집) ====== 신자유주의적 담론의 반영 ====== 한편 게임 판타지는 2000~10년대의 현실 특히 [[스펙]], [[자기계발]], [[능력주의]] 담론에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초기 게임판타지는 단순한 판무협의 연장 혹은 현실과 다른 세계, 즉 [[디지털]] 가상 세계로서의 신비함, 모험성이 강조되곤 하였다. 게임을 현실의 연장선이나 매체중 하나로 받아들이는 지금과 달리, 게임 속 세상을 이세계처럼 모험하고 즐기거나, 예측 불가능한 현실로 묘사하는 초창기 게임 판타지 소설들이 그 예시중 하나다. 한편 2000년대 후기에 접어들며, 게임 판타지는 점점 현실을 대체하는 계발공간, 결핍 해결의 공간으로 묘사된다. 이에는 [[신자유주의]]적인 분위기 하에서의 결핍과 노동관념[*ㅎ 한국 가상현실 게임소설의 스토리텔링. 김후인, 이민희, 한혜원 2018] 그리고 '~미쳐라'류의 자기계발 서적 붐으로 대표되는 자기 계발 담론[*ㄷ 한국 혼합현실 서사에 나타난 ‘디지털 사이보그’ 표상 연구-웹소설을 중심으로- 2020. 유인혁.]이 영향을 끼친다. [[달빛조각사]] 이래로 터쳐나온 수많은 [[게임 판타지]]들의 노동, 성장 플룻이 대표적인 사례. 이처럼 한국의 현실이 경쟁과 성취, 노동을 중시함에따라 게임 판타지도 게임을 통해 경쟁하고 노동하며, 성취, 성장하는 서사를 다루기 시작한다. 예를들어, 겜판소의 주인공들은 게임을 통해 사건을 겪거나 즐긴다기보단, 현실에서 해결되지 못한 사회적, 재산적인 결핍, 실패를 해소하려 한다. 마찬가지로 겜판소의 주인공들은 현실을 통해 성장하기보단, 게임을 통해 자신을 정량적으로 판단하고 계획적으로 성장시키며 이에서 보상과 만족을 느낀다. 이들의 노력, 성장, 경쟁은 [[상태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평가된다. 또한 주인공들은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당대의 자기계발 담론, 신자유주의 사회가 강조하던 노력을 그대로 실행한다. 주인공은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인내심있고 성실하게 사냥과 성장을 반복하며, 침식도 거르며 끝없이 훈련하고 도전하고 제어한다. 이처럼 게임속에서 성장시킨 주인공의 캐릭터는 현실이 주지 못했던 보상을 줄 뿐만 아니라, 현실의 주인공에게까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장르소설은 [[퓨전 판타지]] 이래로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겜판의 그것은 이세계에서의 여행, 모험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던 [[퓨전 판타지]]에서 한발 더 나아갔을 뿐, 전체적인 [[대리만족]]의 흐름은 여전했다.] 이는 당시대에 RPG보다 유행하였던 게임장르인 [[RTS]], [[FPS]]보다 [[RPG]]가 겜판소의 배경 인게임으로 기용되던 이유중 하나이기도 한데, 장르적 관습도 관습일뿐더러 인내성과 성실성 즉 [[파밍]]과 사냥, [[레벨업]]구조를 지닌 RPG는 이런 시대적인 현상, 욕구를 반영하기 적절하였다.[*ㄷ][* 한편 인내와 성실은 당시 한국 RPG게임에서도 흔히 요구되곤 하였다. 당시의 게임은 [[헬렙]], 사렙처럼 특정 구간을 넘기 위해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노동을 즐기는 게임 문화가 자리잡혀있었기 때문. 무과금 유저, 초보자 만렙 등의 특별한 노력에 주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서사가 확산된데에는 [[달빛조각사]]가 중요한 결절점으로 꼽힌다.[*ㄷ] 이를 활용한 달빛조각사가 공전의 대성공을 거두면서, 차츰 시도되던 자기계발, 성장, 성취와 대리만족이란 서사가 본격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 이는 장르소설의 후신격인 [[웹소설]]중 남성향 웹소설의 주류 정서로 확장되기에 이른다. 자세한 사항은 [[상태창]]의 역사 항목 참고. 그리고 이러한 정서들은 게임 판타지 소설이 쇠퇴한 이후의 한국 웹소설에서도 변형이 되었을지언정 여전히 건재하다.[* 정량화는 전투가 많이 나오는 남성향 쪽이 더 심하지만, 성공신화 자체는 남성향/여성향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정서라고 볼 수 있다. 단지 성공의 수단으로 주로 택하는 것이 좀 다를 뿐이다.(무력 vs 신분이 높은 사람과의 연애/결혼)] 정량화된 [[상태창]]은 대표적인 유산이며, 2020년대로 오면서 [[사이다]] 정서까지 흡수하여 예전보다 노력 부분을 축소시키고 더 빠르게 성취를 이루게 만드는 경향도 생겼다. [* 더불어 '호구'가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이기심을 정당화하는 가치관, 약자에 대한 멸시의 정당화 등이 2020년대 한국 웹소설의 특징적 정서들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